미국은 다음주로 예고된 제2테러 위협에 대한 대국민 경계령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핵관련 시설에 대한 테러가능성과함께 캘리포니아주 금문교 폭파 위협에 대처, 초긴장상태에서 고강도의 경계경비에돌입했다. 미 연방정부가 오사마 빈 라덴과 그 추종 알카에다 테러세력의 제2테러가 다음주에 있을 것으로 강력 경고한데 이어 캘리포니아 주정부측은 역내 금문교를 비롯한현수교들이 테러분자들의 폭파목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계령을 발동했다. 이에 따라 미 연방정부와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3일 정보교환 등 상호 협조아래주 방위군을 투입해 24시간 교량경비를 강화하는 한편 금문교를 비롯한 지역내 대형교량을 통과하는 차량및 주민들에 대해 상황의 긴박성을 알리고 경계를 늦추지 말것을 당부했다. 일명 골든게이트(golden gate)교로 불리는 금문교는 지난 37년에 완공된 길이 2천825m의 세계 제2의 다리로 하루 약 50만명의 출퇴근자들이 이를 이용하고 있다. 이 현수교는 미국 서남부 금문해협을 사이에 두고 남쪽의 샌프란시스코와 북쪽의 마린반도를 연결하고 있으며 6차선 자동차전용 다리밑으로는 대형선박이 지나갈 수 있다. 워싱턴 포스트와 CNN 방송 등 미 주요 언론들도 이날 관계당국의 경계령에 따르면 금문교 등 대형 교량에 대한 테러는 이날부터 7일사이 출퇴근 러시아워때 발생할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면서 금문교 테러폭파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보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