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은 3일 최근 미 전역을 공포속에 몰아넣고 있는 탄저균사건이 "우리 나라에 대한 제2의 테러공격 파장"이라고 규정하고 미국민들이 전례없는 이 생물학무기 공격에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주례 방송연설을 통해 탄저균 공격이라는 새로운 위협에 대처하면서 "우리는 날마다 새로운 정보를 얻고 있다"고 말하고 "정부는 확인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들을 여러분(국민)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또 이번과 같은 생물학무기 공격은 전례없는 것이라고 지적하 면서 이에대한 사법, 우편 및 보건 관계자들이 잘 대응했다고 치하하고 "우리는 이용 가능한 최선의 정보를 토대로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중이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주례 방송연설의 전부를 탄저균 사건에 할애했는데 이러한 연설은 행정부가 탄저균 공격사건 발생 초기 국민들에게 혼란스러운 정보를 제공하고 탄저균에 노출된 우편업무 종사자들을 보호하는 데 늑장을 부렸다는 비판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행해진 것이다.

주말을 맞아 워싱턴 근교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별장에 머물고 있는 부시 대통령은 이날 보좌관들과의 비디오 영상회의를 주재하는 한편 다음 주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 및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을 포함한 6개국 지도자들과의 회담과유엔총회에서의 첫번째 연설을 준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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