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본토테러의 배후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이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에서 목격됐다고 파키스탄의 영자지 옵서버가 '믿을만한 소식통'을 인용,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빈 라덴이 아프간 집권 탈레반의 근거지인 칸다하르 부근의 매우 긴동굴 가운데 한 곳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빈 라덴이 칸다하르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로 인해 탈레반과 현지주민들이 지난 며칠간의 미군 융단폭격에 용감하게 견뎌낼 수 있도록 사기를 고양시키고있다고 전했다. 한편 페샤와르에서 발행되는 영자지인 프론티어포스트는 미국이 공중과 지상에서 수색작전을 전개하면서 빈 라덴의 은신처를 몇몇 동굴과 터널로 압축하고 있다고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국방부가 빈 라덴 체포를 위한 군사작전을 감행하기에 앞서 그가 생화학 무기나 전술핵무기로 무장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슬라마바드 교도=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