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분노한 수백명의 미국 뉴욕 소방대원들의 시위가 폭력화해 경찰과 난투극을 벌이는 사태로까지 악화됐으며 이중 12명이 체포됐다. 소방대원들은 9.11 테러 공격으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 잔해에서 복구작업을 하고 있는 구조요원 수를 감축하는데 항의, 시위를 벌이던중 바리케이드를 파손했으며 저지에 나선 경찰관을 구타하기도 했다. 체포된 소방대원들은 폭행과 체포 반항 및 무질서한 행동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수갑이 채워진 채 끌려가기도 했다.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 시장은 "테러 참사로 동료 347명을 잃은 소방대원들에 동정하나 오늘과 같은 행동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감정이 어떠하든 뉴욕 경찰관을 구타해서는 안되며 감옥에 가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소방대원들의 폭력으로 경찰관 5명이 부상했다. 토머스 본 에센 소방대장은 경찰서장도 참석한 가운데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상 경찰관에게 공개 사과를 했다. (뉴욕 AF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