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반군 북부동맹의 압둘라 압둘라 '외무장관'은 1일 북부동맹의 대대적인 지상공격에 앞서 향후 며칠 더 미국의 지속적인 폭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압둘라 장관은 북부동맹 거점도시인 카불 북부 자발-우스-사라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효과적인 공습이 이틀 더 계속된다면 전세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밝혀 본격적인 지상전 돌입에 앞선 미 전투기의 공중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가 북부동맹이 탈레반 전선중 어느 곳을 공격하려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북부전략요충지인 마자르-이-샤리프를 장악하거나 혹은 수도 카불을 포위하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부동맹 외무장관은 이날 오전 향후 며칠내 대대적인 탈레반 무장세력에 대한대규모 훈련을 계획중이며 이 훈련에는 수천명의 정예요원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압둘라 외무장관은 대규모 훈련 일시에 대해서는 함구했으며 북부동맹 지도부가임무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현지에서는 북부동맹이 카불진입에 앞서 마자르-이-샤리프를 공격할 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나 압둘라 장관은 마자르-이-샤리프는 "많은 선택중 하나일 뿐", 우선은 아니라고 밝혔다. 미국은 북부동맹의 공격강화를 위한 조치에 따라 B-52 폭격기를 동원, 카불 북부 탈레반 주둔지역와 마자르-이-샤리프 탈레반 주둔지역에 대해 중단폭격을 퍼부었다. 압둘라 외무장관은 미국의 공습에 대해 "지극히 효과적"이었다고 말하고 "앞으로 며칠간" 폭격이 지속된다면 북부동맹은 탈레반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에 착수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탈레반 축출이후 들어설 새 정부와 관련, 새 아프간 정부의 수장은최고 평의회 선거에 의해 선출돼야한다는 점이 이미 북부동맹과 자히르 전 아프간국왕간 합의돼 있다고 밝혔다. (자발 우스 사라지 교도=연합뉴스)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