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탄저균 테러공격을 비난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채택하자는 프랑스측의 제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리처드 바우처 미국무부 대변인이 1일 밝혔다. 바우처 대변인은 이날 "프랑스가 미국내에서 자행되고 있는 탄저균 공격을 비난하는 일종의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을 제안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 정부는이를 그같은 결의안을 지지할 지 여부를 아직 결론짓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정부는 그 취지에 감사하며 (긍정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해앞서 미 행정부가 프랑스의 제안을 거부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를 부인했다. 앞서 타임스는 미국은 프랑스 정부에 탄저균의 출저 혹은 탄저병 배후모의가 외국에 있음이 분명할 경우에만 결의안 채택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프랑스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보도했었다. 신문은 또 이름을 밝히지 않은 정부 관리들을 인용, 미정부의 이번 조치는 탄저균 테러공격이 1972년 체결된 생물학무기 금지협약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린 국무부 내부회의 이후 나왔다고 전했다.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그러나 " 정부가 거부했다고 한 (뉴욕타임스의) 오늘기사는 정확하지 않다"면서 미 행정부는 아직 어떤 구상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