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핵 시설물을 중심으로 테러경계 초비상이 걸렸다.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1일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테러분자들이 핵물질을비롯, 대량파괴무기를 입수하려 시도한 것으로 안다"며 대량파괴무기가 이들 손에들어갈 경우 엄청난 재앙이 예상된다고 강력한 우려를 표명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새로운 테러공격 가능성에 대비, 경계 강화" 제하의 기사에서 "제2테러 우려와 관련해 초점이 핵발전소와 트럭폭탄 선박 교량 등에 모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추가 테러위협이 점증하면서 테러전문가들 사이에 트럭폭탄과 핵발전소에 대한 공격, 그리고 추가 항공기 납치테러 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와 관련, 테러범들이 운반이 가능한 휴대용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신문은 내다봤다. USA 투데이도 "미국은 일부 핵전문가들이 오사마 빈 라덴을 돕고 있을 가능성에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 "빈 라덴이 핵능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정확한 정보는 없지만 지난 99년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핵무기보유를 원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미 관리들은 빈 라덴이 지난 몇년간 핵물질을 획득하기 위해 수차에 걸친 입수시도를 한 바 있다고 전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