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설수가 끊이지 않고 있는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이 이번에는 없어진 반지를 찾느라고 일본을 방문중인 외빈과의 회담에 또 지각했다. 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나카 외상은 1일 밤 카말 아라지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반지가 없어졌다"고 소동을 벌이며 사무 관료들에게 화풀이를 하다가 40분이나 지각했다. 니혼 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이날 다나카 외상이 없어진 반지와 똑같은 것을 비서관에게 사러 가도록 지시하는 등의 소동을 벌였다고 전했다. '반지 소동'은 다나카 외상이 지난 29일 자신이 요구한 외무성 인사과장 경질이 무산된데 반발, 과장급 이하 90명의 인사 이동을 동결시킨 가운데 터져 나왔다. 산케이(産經) 신문은 이에 대해 다나카 외상의 자질론 시비와 경질론이 더욱 불거질 것 같다고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