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아프가니스탄 반군 세력 전투와 미군의 공습을 지원하기 위한 지상군 증파 방침을 밝히는 등 아프간 전쟁이 전면전 돌입수순을 밟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1일 국방부 전황 브리핑에서 "현지에 주둔할 능력을 갖추고 있고 연락 임무를 수행하며 통신을 지원하고 공습 목표 색출을 도울상당한 규모의 부대를 증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지난달 30일 처음으로 미군이 소수의 지상군 병력을 반군 세력인 북부동맹이 장악하고 있는 아프간 북부에 주둔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나주둔 규모는 100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럼즈펠드 장관은 추가 병력을 파견하는 데에는 "문제점이 수두룩하다"고 지적하고 "날씨도 문제점의 하나이며 최근에는 지상의 화염 때문에 일부 팀을 투입시키지못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그러나 "우리는 이미 달려갈 준비가 돼 있는 팀이 여럿"이라며 추가 파병이 임박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 특파원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