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일 러시아는 현재 법에 기초한 민주국가로 발전하고 있으나 일부 걸림돌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宮) 마블 홀에서 열린 `헌법재판소 출범 10주년 기념식'에 참석, "헌법재판소는 러시아가 민주 법치국가로 발전하고 있음을 증명한다"며 그동안의 민주 발전상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공산당 1당 독재 체제를 법치 사회로 바꾸는 데는 아직 많은 도전이 남아 있다고 시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일부 정치세력은 헌법재판소를 정치적 목적에 사용하려 한다"면서 "그러나 정치 문제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독립 및 불간섭 원칙은 이미 확립됐다"고 강조했다. 1991년 옛 소련 붕괴와 함께 설치된 러시아 헌법재판소는 권력 분립과 인권 보호를 위한 핵심 기구로 자리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