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정보국(CIA)은 31일 CIA의 한 요원이 지난 7월 두바이의 한 병원에서 치료중이던 미국 테러 배후 혐의자 오사마 빈 라덴과 접촉했다는 일부 프랑스 신문의 보도를 단호히 부인했다. 애냐 귤셔 CIA 대변인은 이같은 보도는 "완벽한 난센스"라고 말하고 "CIA 요원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결코 빈 라덴에 고용됐거나 급료를 받았거나 그와 관계를 가진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프랑스의 르 피가로지와 프랑스 국제라디오 방송은 지난 24일 한 CIA 요원이 빈 라덴이 두바이의 아메리칸 병원에서 신장치료를 받을 동안 그와 접촉한 일이있다고 보도했다. 이 병원의 원장도 빈 라덴이 환자로 입원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CIA는 지난 10월 5일에도 CIA가 특히 구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당시를 포함해 오랜 기간 빈 라덴과 관계를 맺어왔다는 루머를 강력히 부인했다. (워싱턴 AFP= 연합뉴스) bs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