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타임스의 컴퓨터망에 해커들의 공격으로 보이는 e-메일등이 폭주해 뉴욕타임스의 웹사이트 접속이 30일 수시간동안 중단됐다. 뉴욕타임스의 컴퓨터 네트워크 운영책임자 테리 슈워드론은 편집국 직원들에게보낸 메일을 통해 서비스거부공격(DOS)방식에 의한 해커들의 공격으로 인터넷 접속이 중단된 사실을 밝히고 "악의적인 공격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슈워드론은 해킹공격을 막기 위한 컴퓨터 장치에 막대한 양의 메시지들이 밀려들고 이 메일들이 다시 서버 컴퓨터들로 보내져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해졌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해커들이 백악관 웹사이트를 공격한 방식도 서비스거부공격이었다. 뉴욕타임스 대변인은 30일 오후 인터넷 접속이 재개됐다면서 "기술진들이 접속중단 원인을 규명중"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9.11테러를 응징하기 위한 미국의 아프간 공습이 단행된 직후인지난 12일부터 탄저균 테러 소동을 겪었으나 탄저균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타났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