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0일 미국 주도의 테러와의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졌음을 시인하면서도 미국 국민과 다른 동맹국 국민들에게 인내를 당부하고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군사작전이 종국에는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AFP와의 회견에서 "나는 지금까지 경험한 거의 모든 위기때 마다 이같은 과정을 겪었다"면서 "교착상태에 빠지는 일은 항상 발생하게 마련"이라고말했다. 그는 그러나 4주째로 접어든 대(對) 아프간 군사작전이 상당 부분 성취됐다면서"중요한 것은 인내하고 목표를 추구해 승리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아프간에 대해서는 하루만에 임무를 끝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이는 시간이 소요될 것인 만큼 즉각적인 성과물을 기대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파월 장관은 또 오사마 빈 라덴과 테러조직 알-카에다를 겨냥한 테러와의 전쟁에 각국이 참여한 점을 언급하면서 이 협력관계가 장기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약 150개국이 테러 용의자들과 그 후원자들의 자산을 분리시키기로 합의했으며 50여개국은 미국에 군사작전을 위해 영공을 개방하고 비행기 이.착륙을 허용하는 등 많은 국가들이 미국 주도의 테러와의 전쟁에 동참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