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해병대 특공대원의 아프가니스탄 파병준비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라고 29일 밝혔다. 영국 국방부의 한 고위관리는 아프간에 투입될 해병대 특공대원의 훈련이 부분적으로 마무리된 상태이지만 아직 임무 숙지 등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면서 아프간 파병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그러나 시간이 걸린다는 말이 수개월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뜻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번 전쟁의 목적은 분명하다면서 이번 전쟁을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을 법의 심판대에 올리고 테러조직 알 카에다를 분쇄해 더는 테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라마단 기간에도 군사작전이 계속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과거의 경험으로 볼 때, 종교적으로 성스러운 기간이 사람들의 활동에 큰 제한요소로 작용한 적이 없다고 말해 라마단 기간 중에도 군사작전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영국은 지난 26일 해병대 특공대원 200명이 아프간 작전 투입을 위해 전함 '피어리스'호에 배치돼 "즉각 출동 태세"를 유지할 것이며 다른 400명의 특공대원들도 영국 내에서 작전 투입을 위해 대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런던 AFP=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