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을 통한 아프가니스탄 북부에 대한 비상 구호물자 지원이 앞으로 1주∼2주내에는 시작되지 못할 것이라 유엔이 29일 밝혔다. 유엔 타슈켄트 사무소의 한 대변인은 "유엔과 우즈벡 정부가 (구호활동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우즈벡 국경을 경유한 구호물자 수송이 시작되는데 앞으로 1주∼2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유엔은 우즈벡의 항구 테르메스에서 아무다리야강을 통해 바지선으로 구호물자를 실어나르는 계획을 세워놓고 테르메스에 구호물자를 집결시키고 있다. 국제구호단체들은 미국의 공습으로 중단된 구호물자 수송이 눈이 내리기 전에 재개되지 않으면 아프간내에서 인도주의적 참사가 발생할 것으로 경고를 해왔다. 구호활동 관계자들은 아프간내에서 수천여명의 난민이 기아와 교전을 피해 우즈벡, 타지키스탄과 접해있는 북부지역에 모여들고 있는 것으로 전하고 있다. (타슈켄트 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