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오사마 빈 라덴의 자금 네트워크를 파헤치기 위해경찰권을 가진 테러자금 추적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이 28일 발표했다. 브라운 장관은 29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금융 태스크포스 회의에 앞서 이번태스크포스 팀의 구성목적과 향후 활동계획을 설명했다. 이 팀에는 영국내 정예 보안요원과 노련한 관세 조사요원이 다수 포함됐으며, 민간 전문가들도 참여하고 있다. 전담팀은 2주전 통과된 반 테러법에 따라 경찰권과 관세조사권, 출입국 통제권등을 행사할 수 있다. 브라운 장관은 "빈 라덴의 주 수입원은 그의 개인재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기업활동, 마약거래, 기부금 모집을 통해 자금을 세탁함으로써 벌어들이는 돈"이라며 "다른 나라들도 이런 자금흐름을 차단.추적하기 위해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운 장관은 이번 전담팀이 수상한 계좌거래 내역을 감시하고 관련 금융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금융기관들을 상대로 강력한 조사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런던 A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