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은 신속한 치료 등 지원이 필요한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루드 루버스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이 28일 밝혔다. 루버스 판무관은 이를 위해 아프간과 파키스탄 접경 지역 양쪽에 모두 18개의 캠프가 세워져 난민을 수용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전하고 이러한 난민 임시 수용은 전쟁기간 중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난민들이 몰려오는 국경지역을 시찰한 루버스 판무관은 이어 파키스탄과 유엔측이 국경에서 아프간 인들을 검문할 것이며 여성, 어린이, 노인이나 치료가 필요한사람들에게는 국경을 넘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캠프당 1만 명을 수용하는 난민 캠프는 파키스탄 영내에 15곳, 아프간 내에 3곳이 마련됐다. 루버스 판무관은 이어 파키스탄 정부도 지난 9.11 테러 이후 불법으로 국경을 넘은 아프간 주민들에게 추방 위협을 중단하고 난민 캠프로 이동하는 것을 허용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200만 명의 아프간 난민이 들어와있는 파키스탄은 난민이 추가로 대량 유입하는 사태를 우려, 국경 통제를 계속 강화하기를 바라고있다. 한편 미 공군은 C-17 수송기 2대를 이용, 아프간 북부 지역에 개별 포장된 3만 5천 개의 구호 식량을 공수했다고 밝혔다. (케타 AP AFP= 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