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대테러 국제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금주 중 또 중동을 방문한다고 선데이 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블레어 총리가 지난 25일 각의에서 미군기들의 오폭 등으로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시인하고 이틀만인 지난 27일 신뢰회복을 위한 노력에나섰다고 전했다. 블레어 총리는 체커스 별장에서 발표한 아프간 전쟁의 전망에 대한 성명을 통해"영국이 어떤 단점을 가졌던 간에 옳고 그름에 대한 강한 인식을 가진 도덕적 국가"라며 "이 도덕적 의식이 테러범들과 그 지지자들의 광신주의를 물리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은 디펜스 리뷰 회견에서 "우리는 끝이 보이지 않는장기전에 돌입했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미국 관리들은 이에 대해반발해 "훈 장관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하더라도 이곳의 견해는 다르다"며 "영국은 더 장기간 머물 준비가 돼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전과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이 신문은 밝혔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