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서부도시 말레가온에서 26일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작전에 항의하는 이슬람 교도들의 반미시위가 벌어져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 적어도 7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27일 밝혔다. 시위대측은 그러나 경찰과의 유혈충돌현장에서 최소한 13명이 총격에 맞아 숨졌다고 말했다. 이날 충돌은 말레가온 중심부의 페리 초우크에서 미국산 제품의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행인들에게 나눠주던 이슬람 교도들을 경찰이 제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격분한 100명의 시위대는 경찰에 돌을 던지며 강력하게 항의했다고 조사관들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했으며 이 과정에서 7명이 죽고 1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뭄바이 AF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