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의 의사당과 뉴욕의 언론기관에우편으로 배달된 치명적인 탄저균의 출처는 이라크와 체코일지도 모른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지가 26일 보도했다. USA 투데이는 과학자들이 다른 나라의 생물학무기에서 추출한 탄저균의 표본을비교, 그러한 평가를 내리고 있으며 실험은 아직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탄저균 사건수사에 관해 설명을 들은 한 공중보건 관계자는 "이(탄저균사건)는매우 정교한 정부차원의 활동이라는 점에 의문의 여지가 거의 없다"면서 수사관들은그 배후로 이라크와 체코를 포함한 "후보 국가들을 분명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수사관들은 탄저균이 정교하다고 해서 미국에 대한 탄저균 공격이 반드시 국가가 지원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으며 테러리스트들이 기존의 생물학무기에서 탄저균을 구했거나 불량한 과학자들의 협조를 받았을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톰 리지 조국안보국장은 지난 25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편물을 통해미국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탄저균이 모두 동일한 형태의 것은 아니지만 전문가들에의해 준비된 것이라는 명백한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