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간 세포 학회의 오쿠무라 히데오(奧村秀夫.68) 이사장이 자신의 채무용 담보로 제공한 인간 세포주(細胞株) 가 26일 경매를 통해 1억6천10만엔(약 16억원)에 팔렸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인 수 십명분의 유전자 정보가 담긴 인간 세포주는 이날 경매에 단독으로참가한 실업가에게 낙찰됐다.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포함하고 있는 인간 세포주가 경매를 통해 팔리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앞으로 일본 국내에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인간 세포주란 외과수술 및 생체검사 등을 통해 적출한 세포를 배양, 무한정으로 증식시킬 수 있는 세포를 일컫는다. 오쿠무라 이사장은 지난 1996년 이번에 경매에 참가한 실업가로부터 1억2천만엔의 연구 자금을 빌리면서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인간 세포주를 담보로 제공했다가연구 부진으로 2억엔의 빚을 안게 됐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