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집속탄 사용에 대한 우려 비난 고조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일부 지역에 투하한 것으로 확인된 집속탄의 사용을 두고 UN 등 국제사회 뿐만 아니라 미국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스테파니 벙커 유엔 대변인은 25일 미군이 지난 22일 밤 아프간 서부 헤라트시의 민간인 마을에 집속탄을 투하해 민간인 9명이 숨졌다고 밝혔으며 미 국방부도 집속탄 사용을 시인했다.

집속탄은 공중에서 분산 투하돼 광범위한 지역을 타격하는 가공할 폭탄으로 땅에 떨어진 뒤에도 폭발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지뢰로 돌변한다.

국제적인 지뢰제거기관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 기념재단측은 광범위한 지역을 타격하는 집속탄은 민간인들에게 심각한 위협을 준다며 집속탄 사용 중단을 미국과 영국 정부측에 촉구했다.

유엔 산하 지뢰제거계획(MCP)은 불발된 집속탄을 제거해 민간인 피해를 줄일 수있도록 미국측이 집속탄의 정확한 투하 지점을 확인해줘야 한다고 요청했다.

조지프 바이든 미 상원 외교위원장은 "아프간 공습으로 민간인 피해가 계속 확산될 경우 미국은 첨단기술을 이용해 약자를 괴롭히는 국가로 인식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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