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이 백악관에 이어 국무부에도 침투한 것으로 밝혀지는 등 어디까지 갈 지를 종잡을 수 없는 세균 테러가 미국 국민을 공포로 전율케하고 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25일 워싱턴 시내의 본청사와 멀리 떨어진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국무부 우편물 처리실의 직원 한 명이 탄저균에 접촉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바우처 대변인은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이 직원이 독감 증상을 보여 전날 입원했으며 "검사 결과 그 질병(탄저병)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말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드러난 미국의 탄저병 환자는 13명으로 대부분 우편물을 통해탄저균에 접촉됐으며 이 가운데 3명이 숨졌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 특파원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