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단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의 기후(岐阜)현 지방본부는 최근 화합행사를 공동으로 열었다고 조신신보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기후현 청사 앞에서 열린 `기후 코리아 한마당' 행사는 민단과 총련의 지방 본부 단위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최초의 행사라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1천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한 행사에서 민단 기후현 지방본부 이창석 단장은 이번행사가 "기후 재일동포들에게 있어서 잊을 수 없는 역사의 한 페이지로 장식될 것"이라면서 "분단 50여년 동안 (민단과 총련 동포들은) 지척에 살면서 이야기도 못했지만 앞으로는 손잡고 함께 미래를 개척해 나가자"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총련 기후현 본부 량인득 위원장도 "작년 6월 두 수뇌분의 역사적인 평양상봉과6ㆍ15 공동선인이 있었기에 우리가 굳게 손을 잡을 수 있었다"면서 "기후 동포들이하나가 돼 단결, 화합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사물놀이, 합창 등 공연과 함께 바둑, 장기 등의 게임이 진행됐으며민단 부인회와 총련의 여성동맹 지부에서는 음식을 제공했다고 조선신보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