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북동부의 군 병기고에서 25일 강력한 연쇄 폭발이발생해 최소 13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부상했다고 태국의 푸라차이 피엠솜분 내무장관이 밝혔다. 푸라차이 장관은 폭발사고와 관련, "방금 받은 첫 보고에 따르면 13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쳤으며 이중 2명은 중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군 병기고의 불길이 아직 잡히지 않아 사상사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우려되고 있다. 목격자들과 현지 언론은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1시) 코라트 고원 남쪽나콘 라차시마 현 팍총 지역에서 폭발이 일어났으며, 불꽃이 100m나 치솟는가 하면 첫 폭발후 무려 5시간 동안 200여 차례에 걸쳐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태국 정부 관리들은 트럭 한대가 제5번 무기고 내에서 폭탄을 싣거나 내리는 과정에서 전복되면서 야적돼 있던 수백t의 화약에 연쇄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사고에 따른 폭발음은 현장에서 5㎞ 떨어진 지역에까지 울려퍼졌으며 인근 20㎞내에 거주하는 지역민 5천여명을 긴급 대피시켰다고 푸라차이 피엠솜분 내무장관은밝혔다. 탁신 치나왓 총리는 사고상황을 보고받은후 "내부의 우발적인 사고"라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병기고에는 전체 50개의 창고에 화약과 로켓탄, 기타 병기류를야적해두고 있으며 폭발로 인해 4개 창고가 파손됐다고 군의 한 대변인은 전했다. (방콕 AP.AFP=연합뉴스)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