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유로랜드(유로화가입 12개국) 최저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독일 경제전문지 한델스 블라트가 24일보도했다. 이 신문은 독일의 6대 경제연구소의 경기동향 보고서를 인용, 2002년에 유로랜드 평균 경제성장률은 1.8%로 예상되고 있으나 유럽 최대의 독일 경제는 1.3%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내년에는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유로랜드 경제도침체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독일 정부는 내년도 독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민간 연구소들보다도 낮은 1.25%로 전망하고 있다고 독일 경제주간지 비르트샤프트보헤 최신호가 보도했다. 이 잡지는 독일 정부가 25일 발표할 예정인 2002년 경제전망에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당초 예상치보다 크게 낮추었다고 전했다. 앞서 한스 아이헬 독일 재무장관은 내년도 예상 경제 성장률을 종전의 2.25%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독일 경제는 올해 들어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으며 지난달 11일 미국 테러 사태로 경기에 더욱 어두운 전망을 드리우고있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