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서부 헤라트주(州)를 공격할당시 살상력이 막강한 집속탄을 사용했던 것으로 보도됐다고 유엔이 24일 발표했다. 유엔산하 지뢰제거기관인 마인액션프로그램(MAP)의 리처드 대니얼 켈리 대변인은 "샤키르 킬라 주민들이 이슬라마바드 소재 우리 사무소를 방문해 거리에 불발 집속탄이 널려 있음을 통보해 왔다"고 말했다. 집속탄은 단일 특정 목표보다는 광범위한 지역을 겨냥해 특별히 사용되는 고성능 폭탄으로 월남전 당시 광범위하게 사용됐다. 집속탄은 고공에서 투하되며 지상에도달하기 전 1.5kg 무게의 소형폭탄 200발로 분산,폭발한다. 켈리 대변인은 소형폭탄중 약 10%가 불발한다고 밝혔다. 켈리 대변인은 정확한 신관제거 방법을 알아야 요원들을 훈련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유엔은 미국측에 정확한 정보 제공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샤키르 킬라 주민 9명이 미군 공습으로 사망했는데 이들이 집속탄에 의해사망했는지 아니면 통상의 공습에 의해 사망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고덧붙였다. (이슬라마바드 dpa=연합뉴스) dcpark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