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심장부인 워싱턴 백악관에도 '탄저균 테러 비상'이 걸렸다. 조시 W 부시 대통령은 23일 백악관 우편물 취급소에서 탄저균 포자가 발견됨에 따라 백악관과 인근 공공시설을 포함, 워싱턴 일대에 대한 탄저균 예방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또 이날 문제의 우편물 취급소가 폐쇄된 데 이어 백악관으로 배달되는 우편물에 대한 검역이 크게 강화됐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에서 수㎞ 떨어진 백악관 우편물 취급소의 우편물 개봉장비에서 탄저균 포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