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은 23일 영국군의 아프가니스탄내 지상전 참가여부에 대한 결정을 "곧" 내릴 것이며 결정이 내려지면 그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훈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오만에서 군사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병력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군사행동에 참가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우리는 할 수 있는한 가장 효율적으로 미국을 지원할 방침이나 지원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우리는 곧 결정할 것이며 그럴 경우 그 내용을 발표할 것이다"고 훈 장관은 말했다. 오만에서 훈련중인 병력에 대해서는 "어떤 병력과 장비가 현지에 남아 추후 작전을 지원할 것인지 결정하기 위해 오만에서 훈련중인 병력과 장비에 대해 검토중이다. 어떤 병력과 장비가 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그는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합참의장 마이클 보이스 제독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군사행동이 "진행중인 상황"이라며 오만에 있는 병력이 투입될 경우 일부 병력은 귀국해 재교육과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이스 제독은 아프가니스탄에서는 11월말부터 겨울이 시작돼 지상작전이 더욱어려워질 것이라고 시인하고 그러나 지난 19일 미국 특수부대가 감행한 것과 같은형태의 작전은 겨울에도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주도의 연합군은 겨울철에도 제공권을 계속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이스 제독은 그동안 영국군이 이미 미국 공군 및 해군의 출격을 지원해왔으며정찰기와 공중재급유기들을 동원해 이같은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며 말했다. 한편 영국 언론은 이날 오만에서 훈련중인 영국군중 1천여명이 아프가니스탄 지상전 투입을 위해 대기상태이며 해군함정 4척도 현지에 남아 대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금주중 투입될 것으로 알려진 병력 1천여명중에는 200여명의 특수부대와 600여명의 해병특공대가 포함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