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과 국경선을 마주하고 있는 이란은 남동부 국경도시 자볼 인근의 아프간 영토에 난민촌을 건설, 2천103명의 아프간 난민을 수용했다고 관영 IRNA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자볼시가 속한 시스탄-발루치스탄주의 다니엘 말라이 부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열어 이란 적십자사가 자볼시와 인접한 아프가니스탄 님로즈주의 차르바르크와 마흐카키에 난민촌을 세워 난민 433가족, 2천103명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공격이 계속될 경우 이 난민촌으로 몰려드는 아프간 난민들이 더욱많아질 것이라며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이 난민촌에 대한 외국기자들의 취재를 허용한다고 말했다. 이미 외신기자를 포함한 언론인 11명이 이 난민촌을 방문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현재 시스탄-발루치스탄주에는 40여만명의 아프간 난민이 몰려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이란 적십자사의 알리 카리미 시스탄-발루치스탄주 사무국장은 난민촌에 수용된 아프간 난민들의 상당수가 소화불량, 위궤양, 설사, 신장질환, 고혈압 등의각종 질병에 걸려 있으며 4명이 자볼시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카이로=연합뉴스) 이기창특파원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