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정부는 자국내 일부 자선단체들이 오사마 빈 라덴의 무장조직 알 카에다에 자금 지원을 시도해온 것으로 믿고 있다고 셰이크 아흐마드 파드 알 아흐마드 알 사바 공보장관이 22일 밝혔다. 알 사바 공보장관은 이에 따라 테러 지원 의혹이 있는 이슬람 자선단체들에 대한 단속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쿠웨이트 자선단체들 중 일부는 정부의 규제 아래에서 벗어나 있어이 단체들의 기부금 행방을 알 수 없는 문제를 안고 있다. 알 사바 장관은 주요 자선단체들의 경우 문제가 없지만 일부 사람들이 사적으로돈을 모금해 테러 분자들에게 보내려 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웨이트의 친서방 세력은 많은 이슬람단체들이 거리에 설치된 모금함을 통해 모은 돈을 비밀리에 빈 라덴 조직 앞으로 보내왔다며 이들에 대한 단속을 주장해왔다. (카이로=연합뉴스) 이기창특파원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