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콜롬비아에서 지난주 유혈충돌로 최소한 65명이 숨졌으며 수많은 차량이 불타고 수백명의 시민들이 단전사태를 겪었다고 관리들이 22일 밝혔다. 북부 안티오키아주(州)에서 좌익 게릴라들과 우익 준(準)군사세력간에 충돌이발생해 최소한 35명이 숨졌다고 기예르모 가비리아 주지사가 밝혔다.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는 지 여부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가비리아 주지사는 이밖에 좌익 반군의 숙적인 우익 콜롬비아 통합자위군(AUC)이 지난 주말 여인 한명과 11.12.13세난 그녀의 3명의 아이를 포함해 12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수도 보고타 북서쪽 약 350km 지점의 엘 페놀의 아파트에서는 폭탄이 폭발해 최소한 6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가비리아 주지사는 이번 사건이 콜롬비아내 2대(大) 반군세력인 좌익 `민족해방군'(ELN)의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무력 스트라이크'를 선언한 ELN은 이 지역에서 차량 약 40대를 불지르고 다리 3개를 파괴했다. 경찰은 ELN이 이밖에 과이니아주(州) 메데인에서 수개의 고압선용 철탑을 폭발시키는 과정에서 가스관이 폭발해 7명이 숨지고 수백가구가 단전됐다고 밝혔다. 아르카디오 로드리게스 메데인 경찰서장은 남서부 바예주(州)에서 최대 반군세력인 콜롬비아 혁명군(FARC)이 5명의 농부를 살해했다고 비난했다. (보고타 AFP=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