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공격에 대한 추가적 군사지원 문제를 미국과 협의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아프가니스탄 공격에서 영국이 맡은 역할이 지금까지의 제한적인 참여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미군 특수부대가 탈레반에 대한 첫 지상공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한지 하루만에 이뤄진 이날 발표를 통해 영국의 역할이 공중정찰, 공중재급유, 공습 첫날 크루즈미사일을 발사했던 잠수함 2척 등에 국한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SAS와 같은 특수부대의 활동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것이 정부의 정책이라며 그러나 영국이 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문성"이 있다는 것은 잘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영국 지상군이 투입돼 사상자가 발생할 경우 토니 블레어 총리는 사태가 전개되는 상황에 대해 있는 그대로를 국민들에게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레어 총리는 오는 22일 전시내각 회의를 열 예정이며 잭 스트로 외무장관은 탈레반 이후의 아프가니스탄 국가건설에 유엔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한다는 내용의 연설을 할 계획이라고 BBC방송은 보도했다. 스트로 장관은 아프가니스탄의 장래는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의 손에 있으며 세계적 연대와 영국의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말할 예정이다. 앨런 밀번 보건장관은 21일 영국과 미국이 생물테러 위협에 대처, 백신에 대한 지식과 자원을 공유하는 문제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