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실시된 베를린 주의회 선거에서 클라우스 보베라이트 현 베를린 시장이 이끄는 사민당이 승리한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나타났다. 독일 공영 ARD 방송은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 사민당 31%, 기민당, 24%, 민사당 21.5%의 지지를 획득했다고 보도했다. 옛 동독 공산당의 후신인 민사당의 이같은 지지율은 지난 1990년 독일 재통일이후 실시된 역대 선거에서 가장 높은 것이다 또 지난 6월 베를린 시정부의 기민당-사민당간 대연정이 재정위기 극복방안을 둘러싼 갈등으로 붕괴한 후 4개월 만에 실시된 이번 선거에서 사민당이 승리함에 따라 베를린 주정부에서 지난 10년간 지속돼온 기민당 집권이 종식되고 사민당 시대가열리게 됐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