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0일 정치인들은 주택공급과 징세 등의 분야에서 각 가정을 도울 수 있는 더 많은 정책들을 개발해야 한다고강조했다. 교황은 이날 4만여명의 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성 베드로 광장에서 개최된 집회에서 "가정은 어떤 단체나 사회적 세력의 이익을 위해 희생되서는 안된다"며 이같이밝혔다. 교황은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 결혼이라는 과정을 통해 구성된 가정을 최우선적으로 돌봐야 한다"며 "특히 정치인과 정부 당국이 가정 원조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말했다. 그는 또 "공립학교 재원을 희생시키는 대가로 사립학교를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주택공급과 월급, 세금 등과 같은 사회복지 정책을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티칸 시티 A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