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에 주둔중인 호주 특공대 요원들이아프가니스탄 군사작전에 참전하기 위해 최근 현지에서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시드니모닝 헤럴드가 21일 보도했다. 동티모르에서 6개월간 주둔해온 제 4 특공연대(4RAR) 소속 요원 300여명이 최근호주로 귀국하고 있으며 이들은 며칠간 집에서 휴가를 보낸 뒤 부대로 복귀해 내년초 아프가니스탄 작전에 참가하기 위한 대테러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 부대는 시드니 올림픽을 4년 앞둔 지난 96년 대테러 부대로 임무가 전환됐으며 금년 8월 30일 동티모르 제헌의회 투표를 전후한 시기에 예상되는 테러행위 차단을 위해 딜리로 파견됐었다. 동티모르에 파견된 4RAR 요원 1천여명 전원이 아프가니스탄 작전에 투입될 지여부는 아직까지 불투명하다. 4RAR 전원이 동원될 경우 호주 사상 최대 규모의 지상군 해외 참전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최근 미국 주도의 테러 소탕전에 호주군을 합류시킬 것이라고 천명함에 따라 호주 공수부대(SAS) 요원 120명이 조만간 아프가니스탄탈레반군 후방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대일특파원 hadi@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