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와 아르헨티나에 이어 브라질의 리우 데자네이루의 뉴욕 타임스지 지사에도 탄저균이 들어있는 우편물이 우송됐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20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발신 기사에서 리우 데 자네이루의 오스왈도 크루즈연구소의 보건당국이 전날 뉴욕 타임스측에 리우 지사가 지난 16일 접수한 우편물봉투에 들어있던 미세한 분말에 대한 1차 실험 결과, 탄저균이 검출됐다는 사실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뉴욕 타임스의 리우 주재 특파원의 말을 인용, 리우 지사측은 지난 5일 뉴욕 발송 소인이 찍혀있으나 반송 주소가 적혀있지 않은 대봉투가 이상하다고 판단, 개봉하지 않은 채 관계당국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뉴욕 타임스측은 성명을 통해 리우 지사의 직원 4명 전원이 탄저균 감염여부 실험을 받았으며 아직 실험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항생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포스트는 전했다.

포스트는 뉴욕 타임스의 리우 지사가 표적이 된 이유는 확실치 않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 신문의 특파원인 래리 로터 기자가 최근 브라질, 아르헨티나 및 파라과이등 3국 접경지역에서의 이슬람 테러리스트활동에 관한 기사를 쓴 적이 있다고 말했다.

리우의 뉴욕 타임스 지사에 우송된 탄저균 우편물은 케냐와 아르헨티나에 이어 미국 밖에서 발견된 세번째의 것이다.

케냐에서는 한 기업인에게 보내진 우편물에서 탄저균이 발견된 데 이어 아르헨티나에서는 마이애미 소인이 찍힌 여행안내책자 우편물에 탄저균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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