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소규모의 특수부대병력을 아프가니스탄에 투입, '치고 빠지기'식 공격을 벌인 가운데 아프가니스탄 지상전을 지원하던 미군 헬리콥터 한 대가 19일 파키스탄에서 추락해 탑승자 2명이 사망했다.

지난주 카타르에서 활주로 건설현장에 투입됐던 미군 한 명이 화물운반장치에깔려 목숨을 잃은 적은 있으나 아프간 공습이 시작된 후 군사작전 도중 미군 희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아프간 보복공격인 `무한정의작전'을 수행하던 헬기 한 대가 19일 밤 파키스탄에서 추락했다"면서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있던 미군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사망자들의 정확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국방 관리는 "아프간 남부에서 활동 중인 미군 특공대의 작전과관련, 구호지원을 위해 대기중이던 헬기 한 대가 추락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헬기가 아프간 영공으로 진입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번 사고로 일부 미군들이 부상했고 현재 이들의 부상 정도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의 군 소식통들은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에서 추락한 헬기가 추락당시 수색및 구조작전중이었다고 말했으나 사고당시 아프간에서 귀환하던 도중이었는지, 아니면 아프간 영내로 진입하던 중이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 주 카타르에서는 임시 활주로 건설에 투입됐던 미군 한 명이 화물운반장치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한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중국 상하이(上海)를 방문 중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사고소식을 접한 뒤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다 희생된 미군 2명의 목숨을 결코 헛되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사망한 미군들은 자유를 위해 목숨을 희생했다"면서 "우리는 현재 테러리스트들의 은신처를 파괴중이며 테러리스트들을 법정에 세우기 위해느리지만 확고하게 포위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이슬라마바드.상하이 AP.AFP.dpa=연합뉴스) ycs@yonhp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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