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차세대 전투기인 `조인트 스트라이크 파이터(JSF.통합공격기)'의 생산은 기술적 문제 때문에 연기돼야 한다고 미 의회 회계감사원(GAO)이 19일 밝혔다. GAO는 미 국방부가 JSF의 생산을 위해 2천250억달러라는 사상 최대의 무기구매계약 체결을 1주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보고서를 제출, 이같이 지적했다. GAO는 보고서에서 이 전투기는 실제 생산에 들어가기까지 추가 비용과 시일이소요될 뿐더러 그대로 진행이 된다면 성능상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전투기의 크기와 무게, 그리고 형태에 적절한 기술이 완전하게 개발되지않았다고 GAO는 덧붙였다. 이들 기술은 지상 시험만 거친 단계로, 그나마 일부 기술은 아직도 실험 단계에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GAO는 국방부가 차세대 전투기 생산계획을 연기하지 않으려면 핵심기술이 갖춰져 있음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서면 답변서를 통해 차세대 전투기 계획을 계속 진행하기에 충분한 수준의 기술이 개발됐음을 보여주는 독립적인 검토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JSF는 미 공군 및 해군과 영국 해군에 총 3천대가 공급될 예정이며, 보잉사와록히드 마틴사가 생산계약을 따내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