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타치(日立)가 반도체 사업부문에서 연말까지 1천100명을 추가감원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히타치는 지난 8월 이미 반도체부문에서 2천명의 감원계획을 밝힌바 있으나 최근 반도체 경기불황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됨에 따라 고정비용 절감을 위해 추가감원을 결정, 감원규모를 3천100명으로 늘렸다. 이와 함께 설비투자 감축, 공장통합, 비용절감을 통해 현 회계연도에 반도체부문의 고정비용을 25% 이상 줄임으로써 다음 회계연도에는 반도체부문을 흑자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히타치의 반도체 부문 직원수는 지난 4월 기준 1만9천명으로 이번 인력구조조정을 통해 조기퇴직 1천300명, 자연감소 200명, 배치전환 1천명, 파견사원 감원600명 등 3천100명을 정리할 방침이다. 한편 히타치는 지난 8월 구조조정계획 발표시 그룹차원에서 1만4천7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