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BS방송국의 한 여성 직원과 뉴저지주의 한 우편 배달부가 탄저균에 감염된 것으로 18일 추가 확인돼 미국내 탄저병 환자가 6명으로 늘어났다. 또 미국 밖에서도 처음으로 케냐에서 탄저균 양성반응자가 나타났다. 추가 감염자는 CBS 방송 유명 앵커인 댄 래더씨의 여비서와 뉴저지주 해밀턴 타운쉽우체국에 근무하는 우편배달부로 모두 피부성 탄저병에 걸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미국의 3대 방송사인 NBC ABC CBS에서 모두 탄저병 환자가 발생했다. 이에앞서 미연방수사국(FBI)과 우정국은 우편물을 이용한 탄저균 테러범에 대한 정보와 체포를 위해 1백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또 케냐보건당국은 이날 일가족 4명이 미국 애틀랜타에서 발송된 우편물을 통해 탄저균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특수부대원들을 아프간내에 이미 진입시켜 작전을 진행중이라고 국방부 관계자가 말했다. 특수부대원들은 아프간남부 탈레반 거점에서 활동중인 중앙정보국(CIA)을 지원하기위해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독일과 프랑스가 특수부대 파견가능성을 시사했다. 아프간 전쟁이 미 주도의 다국적군에 의한 지상전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