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9일 상하이(上海)에서 개인적 관계발전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미국 주도의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지지를획득할 것을 희망하면서 처음으로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는다. 부시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차 상하이로 떠나기앞서 아시아 기자들과 가진 회견에서 장 주석과의 회담에 관해 "장 주석이 나를 미국대통령의 인물됨을 간파하는 눈으로 바라보도록하는 데 물론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장주석과의 첫 대면에 매우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부시 대통령은 자신이 장 주석과 세차례 서신교환이나 전화통화를 가졌으며 이중 두차례는 9.11 테러공격 참사 이후였다고 밝히면서 "그를 만나면 더 많은 대화를주고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인권과 무기 확산과 같은 민감한 문제에 관해서도 "솔직한 대화"를 나눌 것이나 "하나의 중국"정책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재다짐하고 대만과의 "평화적 화해"를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보좌관들은 양국 지도자들이 베이징(北京)당국이 통일해야 할 영토의 일부분으로 간주하고 있는 대만 문제에 대해 토의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시 대통령은 집권후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로 묘사했으나 지난 9월 테러공격참사 후에는 중국을 테러 퇴치의 동반자로 끌어들이기 위해 이같은 표현을 완화했다. 부시 대통령은 "양국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국 지도자가 서로 개인적으로 알게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나는 장 주석으로부터 그의 심중을 듣고싶다"고 강조했다. (상하이 AFP= 연합뉴스) bs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