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미국의 대(對) 테러전 목표가 이라크나이란으로 확대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인터넷 매체인 월드 트리뷴 닷컴(www.worldtribune.com)이 19일 보도했다. 이 웹사이트는 러시아 관리들의 말을 인용, 러시아는 미국의 대(對)테러전을 도울 것이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란과 이라크가 미국의 추가 공격목표가 되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저명 군사분석가인 세르게이 곤차로프는 "우리는 미국이 원하는 대로 곤봉을 휘두르게 나둘 수 없다"면서 "우리는 이란과 우호관계를 맺고 이라크에 막대한경제적 투자를 한 만큼 이런 관계를 단번에 무너뜨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곤차로프는 만일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미 연쇄테러와 연루돼있다는 명백한 증거를 미국측이 제시한다면 이라크 공격을 반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과 이라크는 미 국무부의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라 있으며 미국은 이중 이라크를 대(對)테러전의 대상에 포함시킬 것인지 여부를 두고 논쟁을 벌여왔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