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그래미상 시상식이 내년 2월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실내종합체육관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개최된다. 마이클 그린 미국음반예술과학아카데미(NARAS) 회장과 제임스 한 LA 시장은 18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상식 개최일과 장소를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그래미 시상식은 테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LA에서 4년 연속 열리게 됐다. 그린 회장은 테러 방지를 위해 식장 보안을 대폭 강화하고 희생자 추모 차원에서 과거보다 덜 화려하되 `의미있는' 시상식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NARAS와 주관방송사 CBS는 지난 몇주간 테러 참사가 발생한 뉴욕에서 시상식을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적절한 장소를 찾지 못했다. 조직자들은 음악산업의 중심지인 뉴욕을 동참시키고 뉴욕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시상식의 일부를 맨해튼에서 열고 위성중계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다. 그래미상은 권위있는 NARAS 전체회원 1만7천명이 우편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되며전세계 170개국에 방송되는 세계 최대 팝 행사로 대중음악의 `아카데미 영화상'에비견된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