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여당인 노동당 소속하원의원들에게 앞으로 2-3주가 탈레반 정권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는데 극도로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총리실 대변인의 말을 인용, 블레어 총리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25분간 전화통화로 군사전략을 협의했으며 탈레반에 대한 공세가 `정상궤도'에올랐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블레어 총리는 전날 하원 질의응답을 통해 연합군이 탈레반과 알-카에다 조직에대해 추가적 군사행동을 취하기 위한 전력을 조성중이라고 말해 지상군 투입 결정이임박했다는 추측을 자아낸 바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또 이날 아랍 기자들과의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과 영국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세력과 오사마 빈 라덴의 알-카에다 조직에 대한 추가 표적 군사 공격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가 고려하고 있는 추가 공격은 표적 공격"이라며 "테러 분쇄라는 우리의 목표가 오직 공군력만으로 이뤄질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밝혀 지상군투입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블레어 총리는 "다음 몇 주가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