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전선에 처음으로 미사일을 장착한 무인 항공기를 투입, 종전의 군사작전을 '혁명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미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이 당초 정찰기로 개발된 'RQ-1 프레데터'를 미사일로 무장시켜아프간 공습에 투입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들 기종은 아프간 전선에서 수천㎞나 떨어진 미국본토 운영요원들에 의해 원격조종되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펠러식 정찰기인 'RQ-1' 프레데터는 지난 99년 코소보 등지에 투입돼 정찰활동을 수행했으나 최근 아프간에 투입된 기종은 '헬파이어' 대(對)전차 미사일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이들 기종은 아프간 공습작전에 실제 투입돼 여러 차례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국방부 관리들은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무장수준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있다고 포스트는 설명했다. 신문은 무장 RQ-1 프레데터의 첫 실전배치와 관련, 공군이 조종사의 안전을 위협받지 않고도 저고도 비행으로 적의 지상진지를 공격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군사작전사'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들 기종의 실전투입으로 미군은 엄청난 기동력과 유연성을 확보, 장래에는 상당수 병력을 전선부근 지상기지나 항공모함에 배치하지 않고도 전투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가능하게 됐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특파원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