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공항내 한 여객터미널에서 백색가루가 든 수상한 박스가 발견돼 LA발 인천행 여객기 운항 등이 한때 차질을 빚었다. 18일 국적 항공사들에 따르면 17일 오후 10시(현지시간)께 LA공항 '톰 브래들리'여객터미널내 싱가포르항공 탑승수속 카운터 주변에서 위험물로 보이는 박스가 발견돼 터미널내 승객과 직원들에 대한 소개령이 내려졌다. 출동한 주방위군과 경찰 등은 이 백색가루에 대한 검사를 진행, 탄저균이 아니라는 판정을 내리고, 18일 오전 0시45분(현지시간)께 터미널 폐쇄조치를 풀었다. LA공항내 탄저균 소동으로 인해 18일 오전 0시20분(현지시간) 인천행 아시아나항공 OZ203편(승객 197명)과 오전 0시30분 출발 예정이던 대한항공 KE012편(승객 328명)에 대한 탑승수속이 중단되는 바람에 이륙시간이 2시간 가까이 지연됐다. 이에따라 이들 여객기는 예정시간보다 지연된 19일 오전 7시를 전후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18일 오후 4시40분에 예정됐던 LA행 OZ202편(승객 214명)은 50분 늦춰진 오후 5시30분께 출발하며, 탑승수속이 일시 중단됐던 LA행 대한항공KE011편도 이날 오후 8시20분께 정상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종도=연합뉴스) 고웅석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