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의 종합병원에 입원중인 10대 여성 환자가 인간광우병(크로이츠펠트 야콥병·vCJD)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교도(共同)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문제의 환자는 다리떨림 기억장애 치매 등 인간광우병과 유사한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 환자가 인간광우병에 감염됐는지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3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카구치 지카라 후생노동상은 이날 참의원 후생노동위원회에서 인간광우병 감염 가능성이 있는 환자의 존재를 인정했다. 일본에서는 수차례 인간광우병 가능성만 제기됐을 뿐 사실로 확인된 적은 없다. 그러나 이번에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소의 광우병 발생이 확인된 상태여서 인간광우병 감염 가능성이 배제되지 않고 있다. 한편 후생성은 이날부터 전국 식육처리장에서 처리되는 모든 소에 대해 광우병 감염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시작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