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부시 미국대통령은 17일 2주간에 걸친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에 대한 공습이 "지상 우군"의 군사행동을 위한 길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군 특수부대는 항공모함 키티호크호에 대기하면서 지상전 투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시 대통령은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참가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나기 전 미 캘리포니아주 트래비스 공군기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적의 공군과 방공 능력은 분쇄되고 있다. 우리는 지상의 우호적인 병력이 그들을 심판하기 위해 그물망을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조일 수 있도록길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집권 탈레반을 물리치고 알카에다 무리를 격멸하기위한 우호적인 병력들을 위한 길을 열고 있다"면서 "테러주의자들을 비호하면 그 자신도 테러죄에 해당하며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말한 독트린을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탈레반.알 카에다 공격의 새로운 단계, 즉 미국 지상군투입을 언급한 것인지, 또는 미국이 북부동맹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것인지불투명하다. 이와 관련, 백악관의 한 보좌관은 대통령이 이미 탈레반과 싸우고 있는 세력에대한 지원을 재강조한 것이며 여기에는 북부동맹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밖에 이번 대(對)테러전쟁에는 다양한 전선들이 포함될 것이며2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이 대(對)테러전쟁에 지칠 것이지만 2년 이상 걸릴지 모르며 다양한 작전구역들이 있다"면서 "테러 지원국들이 존재하는한 전쟁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상군 투입 임박에 대한 예측이 엇갈리는 가운데 미국은 아프간 공습 11일째인18일 새벽 2시30분께 제트기들을 동원해 아프간 수도 카불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으며 적어도 4차례 강력한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탈레반 측은 지난 이틀간 칸다하르 공습으로 피난차량이 폭격당해 7명이 숨지는 등 민간인 47명이 사망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그러나 미군의 일련의 공습 속에서 미 육군 및 공군 특수부대의 아프간 투입을위한 준비활동이 감지되고 있다. 미국의 한 국방관리는 아프간에 대한 미국의 지상전을 위해 헬기로 투입될 미군특수부대 병력들이 항공모함 키티호크호에 승선해 있다고 17일 확인했다. 이 관리는헬기들과 특수부대원들이 일본에서 아프간 부근 해역으로 이동 배치된 항공모함에현재 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영국 주도의 공습에 앞서 미국의 한 정부관리도 미군 특수부대가 아프간에서 정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군은 또 아프간에 라디오 방송을 통해 집권 탈레반은 미국의 폭탄과 미사일뿐 아니라 미군의 헬기와 지상군에 의해서 괴멸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방부는 방송을 통해 "우리의 헬기들이 레이더가 감지하기도 전에 탈레반의 캠프들에 포격을 가할 것"이며 "우리의 지상군은 어떤 기후조건에서도 활동 가능하며우월한 무기와 고도의 사격술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아직 아프간내 미 지상군의 존재를 인정을 하지 않고 있으며 다만 관리들은 오사마 빈 라덴의 비호조직인 알카에다을 뿌리 뽑기 위해선 지상군이 필요할 것이라고 수주동안 거듭 말해왔다. 현재 11일간 지속된 공습으로 국방부 및 지휘사령부는 탈레반의 방공 체계가 무력화 됐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특수부대 지원에 사용되는 AC-130 공격기가 최근 공습에 동원됐다는 점에서 지상군 투입 임박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이에 대해 집권 탈레반 민병대는 17일 거점 도시 마자르-이-샤리프에서 북부동맹 반군을 격퇴하기 위한 반격을 가하는 등 대규모 공세에 나서고 있다. 모하마드 하빌 반군 대변인은 탈레반 측이 마자르-이-샤리프의 동부 및 남동부의 마르물 지구와 샤디안 계곡을 향해 공세를 취하고 있다면서 탈레반은 며칠전 빼앗긴 지역을 탈환하려고 탱크를 비롯한 각종 차량 70-80대를 동원해 맹공을 퍼붓고있다고 전했다. 한편 반군 지도자 모하마드 아타 사령관의 대변인인 모하마드 아쉬라프 나딤은양측간의 공방이 밤새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으나 아직 어느쪽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트래비스 공군기지 AP.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