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는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대(對)테러전에 합류하기 위해 걸프 해역에 군대를 배치할 것이라고 존 하워드 호주 총리가 17일 밝혔다. 이번 호주군의 배치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하워드 총리는 설명했다. 하워드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호주군은 아주 짧은 시일내에 우리의 이름을 내걸고 해외에서 싸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출발 날짜는 말할 수 없으나 제1진과 장비는 2주내에 출발할 수 있을 것이며, 11월 중순까지 배치가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워드 총리는 최정예 특수부대인 SAS 대원 150명과 B707 급유기 2대, P3 초계기 3대, 프리깃함 2척, 수륙양용 지휘선 1척, FA-18A 전투기 4대 등을 지원하기로했다. 전체 병력수는 1천550명으로, 호주정부가 당초 약속했던 1천명보다 지원 규모가 늘어났다. (캔버라 AP AFP=연합뉴스) jusang@yna.co.kr